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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나이를 먹어야 한다.

by 씨어너 2020. 2. 13.

2020년도 2월 중순을 달려 간다. 

월력으로도 새해가 되었다.


새해가 되면 한살 먹는다고 한다. 즉, 나이를 먹었다 한다.

왜 나이는 먹는다고 하는걸까? 이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뭐 생각이라기 보다는 문득 떠올랐고, 이런건가 보다 하는 생각이다.

어렸을 때에는 말과 행동에 있어서 많은 실수가 있고 서툴고 세련되지 못하기 마련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을때가 많고 그런다. 

누구나 다 그럴거다. 

 

나이를 먹어 가게 되면서 말과 행동이 때와 장소는 물론이고 상대방에게 어울리고 격에맞게 성숙해 진다.
그런데 나는 그러질 않은것 같은데, 나이를 드셨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을 보게 되면,

저 분은 진짜 나이를 먹었구나, 아니 나이를 드셨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거를 먹은면 몸에 좋듯이, 나이도 먹으면, 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 하는데,

이게 정말 어려운것 같다. 

나는 나이가 들면서 더 고집세지고, 사람을 얕보고, 목소리가 커지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말과 행동이 거침없이 나온다.

이러면 안된다.

나는 나이를 먹은것이 아니라, 나이라는 숫자만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참 잘 못 살았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오랜 시간 동안 만남을 이어 오고 있는 나의 지인들 대부분은 나이를 드셨구나 하는

분들이 있다. 이게 고맙고, 자랑스럽다. 

고맙습니다. 저같은 인간을 만나주시고, 밥도 같이 먹고, 당구도 같이 치고
술도 같이 마셔주시고 참 고맙고 너그러우신 분들이십니다.


저도 이제 부터라도 나이를 먹어야 할까 봅니다.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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