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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小識) 전달

소식(小識) 전달#17 2020-04-25.

by 씨어너 2020. 4. 25.

사람은 오래 사는게 아니다.

지난주 소식전달은 쉬었습니다. 뭐 이유는 없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귀찮아지는게 많아지더라구요. 

마음만이라도 앞서가기는 커녕 이것마저도 점점 줄어들고 그냥 하기 싫어집니다.


여름의 솜사탕"이라는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제목이 "사람은 오래사니까" 였습니다.

저도 사람이 오래사는줄 알았습니다. 아마도 뉴스레터를 쓴 작가는 젊은이임이 분명할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에는 아니 어렸을 때에는 사람은 정말 오래사는줄 알았습니다.
이 젊은이가 하는말이 사람은 오래사니까 느긋느긋하게 하면 된다는 애기를 하는겁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이 좋은것만은 아닙니다. 

저는 조급하게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매사에 조급한 마음으로
걱정하고, 재촉하고, 흥분하고, 화내고 합니다. 정말이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저 자신을 질책하면서도 이걸
바꾸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젊은이가 말하는대로 오늘 못하면 내일하고, 올해 벚꽃놀이 못했으면 내년에 하면되지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게 좋긴 좋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오래 살지 못합니다. 저는 아마도 이제 벚꽃놀이를 적게는 20번, 많게는 40번, 한 30번 정도는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못했다는 겁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몇개월 있다가 
다시 벚꽃이 피는것도 아니고, 내년에나 핀다는 거죠. 얼마남지 않은 벚꽃놀이중 한번을 그냥 날려버린거에요.
내년에는 벚꽃놀이도 가고, 광양에 매화축제도 가고 싶습니다. 몇번 안남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매실 아이스크림을 올해는 먹지 못했네요. 와이프하고 또 먹으러 오자고 했었는데요.

사람은 오래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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